성곽 균열되고 휘어진 전주 풍남문 대수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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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균열되고 휘어진 전주 풍남문 대수술 우려
  • 암행어사
  • 승인 2019.08.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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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안전진단 위해 일체 접근 금지

 

전주를 상징하는 대표적 문화재인 전주풍남문(全州豐南門) 성곽에서 균열과 배부름 현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 등은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부분 보수나 전면 해체 후 복원 등 풍남문의 보호·보존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국가안전대진단 때 풍남문 전면 성곽 우측에서 면석 균열과 석재 10여 개가 뛰어나오는 배부름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런 현상은 지난 2016년 처음 발견됐지만 별도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은성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문화재팀장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4년마다 정기 조사를 하는데 당시에는 ‘안전도 C등급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나와 보수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최근 상태가 심해져 문화재청에 점검과 자문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의 보고를 받은 문화재청은 최근 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전문위원을 파견해 풍남문의 상태를 확인하고 “급격한 이탈과 붕괴 위험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돌 이탈의 원인 분석과 보존을 위해 정밀안전진단용역을 하고, 추가 변형을 고려해 임시 보강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내놨다.
특히 “안전사고를 우려해 손상부 주변에 관람객 등의 접근을 제한하는 펜스를 설치하고, 안내문을 통한 안전을 확보할 것”도 요구했다.
시는 문화재청의 판단에 따라 국비 1억9,000만원을 확보해 오는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풍남문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풍남문과 일대에서 치러지던 삼일절, 광복절 행사는 물론, 연말 제야의종 타종 행사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진단 결과에 따라 풍남문 성곽에 대한 임시 보강조치와 함께 문화재 보존을 위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보존 공사 형태는 전문가 분석에 따른 문화재청의 판단에 따라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주 완산구 전동에 있는 옛 전주 읍성의 남문인 풍남문은 보물 제308호로 지정돼 있다. 문헌에 따르면 고려 말 전주부성을 쌓으면서 남문이 함께 만들어졌으나 조선 영조 43년(1767년)에 불에 탔다. 그 해 새로 부임한 전라관찰사 홍낙인(洪樂仁)이 남문을 새로 건립하면서 풍남문이라 이름을 지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래 풍남문 좌우에는 포루(砲樓)와 종각(鐘閣)이 있었다고 전해져 1982년에 옹성(甕城)과 함께 복원했는데, 원형 그대로의 모습은 이번에 성돌 균열과 이탈이 발생한 중심 누각과 성벽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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