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신흥학교 사제(師弟) 3명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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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신흥학교 사제(師弟) 3명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
  • 암행어사
  • 승인 2019.08.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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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만세운동 주도했다는 이유로 옥고

 

독립만세 주도, 전주 신흥학교 사제(師弟) 3명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
 

“너희들은 조선의 희망이고, 우리는 반드시 독립해야 한다.” 1919년 3월. 전주 신흥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유병민, 문병무 선생은 학교와 자택에서 제자 10여 명에게 이렇게 말하며 만세 시위를 이끌었다. 그해 12월 유 선생과 문 선생에 대해 법원은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학생들에게 조선은 독립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시위운동을 선동해 치안을 방해했다”는 이유였다. 당시 이들의 제자였던 김경신 선생은 두 교사의 역설에 공감하며 그해 3월13일과 14일 신흥학교와 기전여학교 학생 및 시위 군중과 함께 전주시내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특히 동료 학생 10여 명과 시내에 있는 교회를 돌며 “독립운동은 종교단체에서 주동했으니, 예수교인들은 예배시간에 독립의 성취와 구금된 애국동포를 위해 하나님께 기원해야 한다”고 연설하다 체포돼 징역 1년을 받았다. 김 선생의 항일 의지는 3·1운동 참여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1921년 11월 동료의 집에서 ‘워싱턴회의(1921.11~1922.2)’에 맞춰 제2의 독립만세 시위를 계획하다 체포돼 또다시 1년의 옥고를 치러야 했다.
국가보훈처가 15일 광복 74주년을 맞아 나라의 주권 회복과 독립 운동에 힘쓴 신흥학교 사제(師弟) 유병민, 문병무, 김경신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한다.
이들에 대한 공적은 당시 법원의 판결문과 수형인명부 등에서 확인된 것으로 포상은 전주시와 보훈처의 협조로 이뤄졌다. 이번에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는 사람은 신흥학교 사제 3명을 포함해 모두 178명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사료 수집 등 협업 활성화 등을 통해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 유공자들의 나라사랑과 독립정신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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