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체육회장선거 "젊고 참신한 인물 뽑아야"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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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간체육회장선거 "젊고 참신한 인물 뽑아야" 여론
  • 암행어사
  • 승인 2019.11.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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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회장 선거 출마 예상자 다수 원로급이나 과거 도지사 선거와 연계돼
전라북도체육회 전경
전라북도체육회 전경

첫 민간 체육회장선거가 16일 종목단체 보직 사퇴일을 기점으로 본격화된다. 이번 선거는 체육단체의 정치 예속화라는 병폐에 따라 당연직 회장을 자치단체장이 맡던 것을 민간에서 선출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의미가 남다르다. 체육계에서는 “정치인들의 선거 이용 수단으로까지 전락한 체육인들의 자존심을 살리고, 지역의 체육 발전을 이끌 젊고 참신한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13일 전북체육회 등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시·도 체육회와 228개 시·군·구 체육회는 내년 1월15일까지 민간에서 회장을 선출해야 하고, 입후보자는 60일 전인 오는 16일까지 각 종목을 비롯한 체육 단체에서 사퇴해야 한다.
단체 사퇴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전북체육회장을 비롯한 각 시‧군 회장 선거 출마 입지자들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전북체육회장은 최근 도지사 낙점설 논란의 당사자를 비롯해 다수의 체육인들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적지 않은 출마 예상자들의 특성이 과거 도지사의 선거 운동을 도왔거나 원로급으로 ‘탈(脫) 정치’를 표방하고 있는 이번 선거의 의미와는 사뭇 다른 대진표가 짜여 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론되는 입지자들은 고영호(68) 전 전북대 체육교육학과 교수와 김광호(78) ㈜흥건 대표, 언론과 체육인 출신인 정강선(52) (주)피앤 대표, 전북생활체육회장을 지낸 박승한(61) 전 회장,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을 지낸 라혁일(72) 전 처장, 채정룡(66) 전 군산대학교 총장 등이다.
시‧군 체육회에서도 다수의 입지자가 거론되고 있으나 적지 않은 곳에서 당연직 회장인 지자체장 밑에서 부회장을 하거나 사무국장을 하고 있는 인물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도체육회장선거와 마찬가지로 정치 예속화에서 벗어난다는 취지를 살리기 어려운 모양새다.
상황 전개가 이렇게 되자 체육계에서는 정치권의 영향력 행사와 향후 정치 예속화를 우려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익명의 체육계 관계자는 “도체육회장의 경우 출마 예상자들이 원로급에 가까운데다 정치와 깊숙이 연관된 인물도 많아 정치로부터 독립한다는 선거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예산을 지원하는 지자체장과 가까워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요즘이 단체장과 막역한 사이가 아니라고 해서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다”면서 “이번에야 말로 전북체육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참되고 진취적인 인물을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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